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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이제 담배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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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환경이 바뀌자
폐암의 얼굴이 달라졌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폐암이 생긴다는 건, 예전에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폐암의 공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201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87.8%는 비흡연자였다. 전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가 약 30%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도 남성 환자의 6분의 1, 여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다. 여전히 폐암의 위험 요인 1위는 흡연이다.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그러나 더 이상 흡연 여부만으로 위험을 설명하기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미세먼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실내 라돈, 간접흡연까지.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우리가 숨 쉬는 일상 전반으로 확대됐다. 2023년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폐암 발병 원인인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비흡연자가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은 곳의 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주방에서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주 4회 이상 하면 폐암 위험이 약 3.7배 상승하고, 실내 라돈 농도가 100Bq/m³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16%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이 달라지면서 폐암 환자의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폐암,
이제 담배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
편집실
참고자료.
국립암센터, 대한폐암학회, 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석 교수
2024년 국내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 9,401명으로 전체 암 사망률 중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비흡연자 폐암의 증가다. 여성 폐암 환자 중 87%가 비흡연자이며, 환자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 실내 라돈, 대기오염까지, 폐암의 위험은 이제 담배를 넘어 우리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폐암의 심각성 폐암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암이다. 2024년 국내 주요암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폐 암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자의 21.8%로 2위인 간암(11.7%)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폐암 5년 생존율은 38.5%에 불과해 전체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2.1%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폐암이 이처럼 치명적인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반 감기와 유사한 기침이나 가래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점이 늦어진다. 실제로 1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80%, 2기 60%, 3기 30%, 4기는 10% 수준으로 떨어진다. 조기 발견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질환인 것이다. 비흡연 폐암,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흡연이 폐암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비흡연자 폐암의 증가는 단순한 통계적 변동으로 치부할 수 없다. 201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87.8%는 흡연 경험이 없었다. 전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가 약 30%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도 남성 폐암 환자 6명 중 1명, 여성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다. 이러한 비흡연자 폐암은 주로 선암(腺癌) 형태로 나타난다. 선암은 폐의 주변부에서 발생하며, 흡연자에게 흔한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소세포암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또한 대부분 임파선 전이가 없는 1기로 발견되어 예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보이지 않는 일상 속 위협 202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4개국 폐암 환자 32,957명 대상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폐암 발병 원인인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률이 증가했다. 충격적인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의 비흡연자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곳의 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초미세먼지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해 폐암으로 악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장기간 다량 노출 시 폐암 발생 위험을 명백히 증가시킨다. 또한 가정주부나 요식업 종사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입자, 일명 ‘조리흄’이다. 대한폐암학회 조사 결과, 주방에서 시야가 흐려질 정도의 요리 매연 발생 시 폐암 위험은 약 2.7배,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주 4회 이상 하면 약 3.7배 상승했다. 생선이나 고기 속 단백질이 탈 때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기름이 탈 때 나오는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호흡기로 유입되면서 폐암을 유발한다. 실제로 2022년부터 정부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을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속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다. WHO는 전체 폐암 환자 중 라돈에 의한 폐암 발병 비율을 3~14%로 추정하며, 질병관리청은 라돈 농도가 100Bq/m³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16%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건축 자재인 화강암, 변성암, 석회석 등에 라돈이 포함되어 있어 지하실이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 공간일수록 라돈 농도가 높아진다. 일상 속 스며든 미세먼지, 라돈, 간접흡연은 모두 흡연 못지않게 치명적인 폐암의 핵심 발암 요인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도는 1.2~2배까지 증가한다. 흡연자는 담배 속 필터를 거쳐 연기를 들이마시지만, 주위 비흡연자는 담배가 타는 연기와 고농도 독성물질을 그대로 흡입하게 된다. 더 문제는 담배를 피운 후에도 머리카락, 피부, 옷에 붙은 유해 물질이 장시간 남아 있어 접촉만으로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 저선량 흉부 CT는 생존율을 바꾸는 검진 방법이다. 미국의 대규모 연구 NLST에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시행했을 때 흉부 X선 대조군과 비교해 폐암 사망률이 약 20%, 전체 사망률이 약 6.7% 감소했다. 일반 건강검진의 흉부 X선 검사는 5mm 이상의 병변만 발견 가능하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의 병변은 발견하기 어렵다. 반면 저선량 흉부 CT는 5mm 이하의 미세한 폐 결절도 발견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CT의 1/6~1/8 수준의 방사선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국가폐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갑년(pack-year)은 하루 평균 흡연량(갑)×흡연 기간(년)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하루 한 갑씩 30년 흡연하거나, 하루 두 갑씩 15년 흡연한 경우 30갑년에 해당한다. 다만 비흡연자나 저위험군이 폐암 검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저선량 CT를 촬영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위양성률이 20~53%로 높아 불필요한 추가 검사와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위험도를 평가한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금연은 필수
흡연은 본인의 폐 건강을 직접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비흡연자인 가족들의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대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시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주세요.
주방 환기 철저
요리 시작 전부터 환기팬을 가동하세요. 요리 후 30분 이상 환기하고, 후드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주세요.
실내 라돈 관리
지하실이나 밀폐 공간에 장시간 체류하지 마세요. 라돈 측정기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환기 설비를 충분히 갖추세요.
조기 검진
고위험군(55~74세, 30갑년 이상 흡연력)은 국가폐암검진을 적극 활용하세요. 비흡연자 폐암의 원인
복합 심장판막 수술, 최소침습으로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Focus ①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복합 심장판막 수술, 최소침습으로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글.
정선효
사진.
김성재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연구팀은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복합 판막질환에서도 안전성과 회복 속도를 모두 입증했다. 2015년부터 10년간의 수술 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복합 판막 수술에서도 최소침습 접근이 충분히 표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형곤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의 의미와 앞으로의 변화를 들어봤다. Q. 1 심장판막 질환 중에서도 ‘복합 판막 질환’은 치료가 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수술이 까다로운 질환인가요? A. 1 심장에는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 이렇게 네 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폐동맥판막을 제외한 세 개의 판막에서 주로 질환이 발생하는데,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하나의 판막이 아니라 두 개 이상 판막에 동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복합 판막 질환은 여러 판막을 동시에 교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장 판막 수술은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여러 판막을 한 번에 수술할수록 심장을 멈추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 심정지 시간은 길어질수록 일정 시점을 넘어서면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으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정중흉골절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Q. 2 이러한 상황에서 복합 판막 질환에 최소침습수술을 적용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2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최소침습 심장판막 수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해 온 기관 중 하나입니다. 단일 판막질환에서는 이미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실제로 대부분의 수술을 최소침습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복합 판막 질환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최소침습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기존 수술과 비교해 실제 임상 결과가 어떤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의 환자군은 고령인 경우가 많아 수술의 성공 여부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과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습니다. Q. 3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최소침습수술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A. 3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수술과는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심장 수술에서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었고, 상처나 회복은 그다음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지금은 수술 이후 환자가 어떤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저는 최소침습수술을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기술로 보지 않습니다. 환자를 덜 다치게 하고, 회복 부담을 줄여 수술 이후의 삶을 지켜주는 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합 판막 질환처럼 고령 환자가 많은 경우에는 이런 접근의 의미가 더욱 큽니다. Q. 4 이번 연구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어떤 요소들이 이런 결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시나요? A. 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수술 전 준비와 팀워크입니다. 심장초음파, CT, MRI 등 다양한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3D로 재구성해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사전에 세우고,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진과 공유합니다. 심장판막 수술은 집도의 혼자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수술실에는 20명 이상의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며, 각자의 역할이 정교하게 맞물려야 합니다. 제한된 시야에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러한 준비와 협업 체계가 있습니다. Q. 5 모든 복합 판막 질환 환자에게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한가요? A. 5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예외는 있습니다. 말초 혈관에 심한 동맥경화가 있거나 판막 수술 외에 다른 심장 수술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침습 접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심장이나 주변 구조가 비정상적인 해부학적 형태를 가진 경우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적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 방식 자체보다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Q. 6 환자들이 체감하는 수술 후 변화는 어떤가요? A. 6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회복 속도입니다.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입원 기간이 기존 정중흉골절개술에 비해 약 30% 이상 짧았습니다.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에 대한 제한이 적어 가벼운 운동이나 사회 활동을 비교적 빠르게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돼 있으며, 고령 환자일수록 그 체감 효과가 더 큽니다. Q. 7 수술을 두려워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과거의 인식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7 심장 판막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입니다.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이 급격히 무너지고, 그 상태로 오래 버티다 보면 수술 자체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만으로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지금 어떤 치료 옵션이 있는지 의료진과 한 번 더 상의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사는 동안 편안하게 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는 복합 심장판막 질환에서도 최소침습수술이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해 수술 직후 회복뿐 아니라 장기 생존과 삶의 질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Q. 8 마지막으로 <나음 PLUS>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8 의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복합 판막 질환이라는 다소 낯선 질환과 그 치료의 최신 흐름을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자신의 치료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TIP 1 복합 심장판막 질환이란?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 등 두 개 이상의 판막에 동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단일 판막 질환보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여러 판막을 한 번에 교정해야 해 수술 시간과 심정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치료 전략 수립 시 회복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TIP 2 최소침습 복합 판막 수술의 강점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갈비뼈 사이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합 판막 질환에서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 혈관센터는 정밀 영상 분석과 체계적인 수술 준비를 바탕으로, 복합 판막 질환에서도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회복 우수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복합 심장판막 수술에서도 최소침습 접근의 안전성과 회복 우수성이 입증됐다. 고난도 판막 수술의 기준은 이제 ‘생존’에서 ‘삶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 의료진 소개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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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이제 담배만의 문제가 아니다
Intro + Theme Clinic
숨 쉬는 환경이 바뀌자
폐암의 얼굴이 달라졌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폐암이 생긴다는 건, 예전에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폐암의 공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201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87.8%는 비흡연자였다. 전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가 약 30%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도 남성 환자의 6분의 1, 여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다. 여전히 폐암의 위험 요인 1위는 흡연이다.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그러나 더 이상 흡연 여부만으로 위험을 설명하기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미세먼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실내 라돈, 간접흡연까지.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우리가 숨 쉬는 일상 전반으로 확대됐다. 2023년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폐암 발병 원인인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비흡연자가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은 곳의 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주방에서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주 4회 이상 하면 폐암 위험이 약 3.7배 상승하고, 실내 라돈 농도가 100Bq/m³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16%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이 달라지면서 폐암 환자의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폐암,
이제 담배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
편집실
참고자료.
국립암센터, 대한폐암학회, 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석 교수
2024년 국내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 9,401명으로 전체 암 사망률 중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비흡연자 폐암의 증가다. 여성 폐암 환자 중 87%가 비흡연자이며, 환자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 실내 라돈, 대기오염까지, 폐암의 위험은 이제 담배를 넘어 우리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폐암의 심각성 폐암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암이다. 2024년 국내 주요암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폐 암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자의 21.8%로 2위인 간암(11.7%)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폐암 5년 생존율은 38.5%에 불과해 전체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2.1%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폐암이 이처럼 치명적인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반 감기와 유사한 기침이나 가래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점이 늦어진다. 실제로 1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80%, 2기 60%, 3기 30%, 4기는 10% 수준으로 떨어진다. 조기 발견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질환인 것이다. 비흡연 폐암,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흡연이 폐암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비흡연자 폐암의 증가는 단순한 통계적 변동으로 치부할 수 없다. 201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87.8%는 흡연 경험이 없었다. 전체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가 약 30%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도 남성 폐암 환자 6명 중 1명, 여성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다. 이러한 비흡연자 폐암은 주로 선암(腺癌) 형태로 나타난다. 선암은 폐의 주변부에서 발생하며, 흡연자에게 흔한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소세포암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또한 대부분 임파선 전이가 없는 1기로 발견되어 예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보이지 않는 일상 속 위협 202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4개국 폐암 환자 32,957명 대상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폐암 발병 원인인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률이 증가했다. 충격적인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의 비흡연자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곳의 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초미세먼지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해 폐암으로 악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장기간 다량 노출 시 폐암 발생 위험을 명백히 증가시킨다. 또한 가정주부나 요식업 종사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입자, 일명 ‘조리흄’이다. 대한폐암학회 조사 결과, 주방에서 시야가 흐려질 정도의 요리 매연 발생 시 폐암 위험은 약 2.7배,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주 4회 이상 하면 약 3.7배 상승했다. 생선이나 고기 속 단백질이 탈 때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기름이 탈 때 나오는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호흡기로 유입되면서 폐암을 유발한다. 실제로 2022년부터 정부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을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속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다. WHO는 전체 폐암 환자 중 라돈에 의한 폐암 발병 비율을 3~14%로 추정하며, 질병관리청은 라돈 농도가 100Bq/m³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16%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건축 자재인 화강암, 변성암, 석회석 등에 라돈이 포함되어 있어 지하실이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 공간일수록 라돈 농도가 높아진다. 일상 속 스며든 미세먼지, 라돈, 간접흡연은 모두 흡연 못지않게 치명적인 폐암의 핵심 발암 요인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도는 1.2~2배까지 증가한다. 흡연자는 담배 속 필터를 거쳐 연기를 들이마시지만, 주위 비흡연자는 담배가 타는 연기와 고농도 독성물질을 그대로 흡입하게 된다. 더 문제는 담배를 피운 후에도 머리카락, 피부, 옷에 붙은 유해 물질이 장시간 남아 있어 접촉만으로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 저선량 흉부 CT는 생존율을 바꾸는 검진 방법이다. 미국의 대규모 연구 NLST에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시행했을 때 흉부 X선 대조군과 비교해 폐암 사망률이 약 20%, 전체 사망률이 약 6.7% 감소했다. 일반 건강검진의 흉부 X선 검사는 5mm 이상의 병변만 발견 가능하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의 병변은 발견하기 어렵다. 반면 저선량 흉부 CT는 5mm 이하의 미세한 폐 결절도 발견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CT의 1/6~1/8 수준의 방사선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국가폐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갑년(pack-year)은 하루 평균 흡연량(갑)×흡연 기간(년)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하루 한 갑씩 30년 흡연하거나, 하루 두 갑씩 15년 흡연한 경우 30갑년에 해당한다. 다만 비흡연자나 저위험군이 폐암 검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저선량 CT를 촬영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위양성률이 20~53%로 높아 불필요한 추가 검사와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위험도를 평가한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금연은 필수
흡연은 본인의 폐 건강을 직접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비흡연자인 가족들의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대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시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주세요.
주방 환기 철저
요리 시작 전부터 환기팬을 가동하세요. 요리 후 30분 이상 환기하고, 후드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주세요.
실내 라돈 관리
지하실이나 밀폐 공간에 장시간 체류하지 마세요. 라돈 측정기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환기 설비를 충분히 갖추세요.
조기 검진
고위험군(55~74세, 30갑년 이상 흡연력)은 국가폐암검진을 적극 활용하세요. 비흡연자 폐암의 원인
복합 심장판막 수술, 최소침습으로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Focus ①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복합 심장판막 수술, 최소침습으로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글.
정선효
사진.
김성재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연구팀은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복합 판막질환에서도 안전성과 회복 속도를 모두 입증했다. 2015년부터 10년간의 수술 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복합 판막 수술에서도 최소침습 접근이 충분히 표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형곤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의 의미와 앞으로의 변화를 들어봤다. Q. 1 심장판막 질환 중에서도 ‘복합 판막 질환’은 치료가 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수술이 까다로운 질환인가요? A. 1 심장에는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 이렇게 네 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폐동맥판막을 제외한 세 개의 판막에서 주로 질환이 발생하는데,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하나의 판막이 아니라 두 개 이상 판막에 동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복합 판막 질환은 여러 판막을 동시에 교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장 판막 수술은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여러 판막을 한 번에 수술할수록 심장을 멈추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 심정지 시간은 길어질수록 일정 시점을 넘어서면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으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정중흉골절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Q. 2 이러한 상황에서 복합 판막 질환에 최소침습수술을 적용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2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최소침습 심장판막 수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해 온 기관 중 하나입니다. 단일 판막질환에서는 이미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실제로 대부분의 수술을 최소침습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복합 판막 질환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최소침습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기존 수술과 비교해 실제 임상 결과가 어떤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의 환자군은 고령인 경우가 많아 수술의 성공 여부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과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습니다. Q. 3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최소침습수술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A. 3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수술과는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심장 수술에서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었고, 상처나 회복은 그다음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지금은 수술 이후 환자가 어떤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저는 최소침습수술을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기술로 보지 않습니다. 환자를 덜 다치게 하고, 회복 부담을 줄여 수술 이후의 삶을 지켜주는 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합 판막 질환처럼 고령 환자가 많은 경우에는 이런 접근의 의미가 더욱 큽니다. Q. 4 이번 연구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어떤 요소들이 이런 결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시나요? A. 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수술 전 준비와 팀워크입니다. 심장초음파, CT, MRI 등 다양한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3D로 재구성해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사전에 세우고,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진과 공유합니다. 심장판막 수술은 집도의 혼자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수술실에는 20명 이상의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며, 각자의 역할이 정교하게 맞물려야 합니다. 제한된 시야에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러한 준비와 협업 체계가 있습니다. Q. 5 모든 복합 판막 질환 환자에게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한가요? A. 5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예외는 있습니다. 말초 혈관에 심한 동맥경화가 있거나 판막 수술 외에 다른 심장 수술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침습 접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심장이나 주변 구조가 비정상적인 해부학적 형태를 가진 경우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적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 방식 자체보다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Q. 6 환자들이 체감하는 수술 후 변화는 어떤가요? A. 6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회복 속도입니다.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입원 기간이 기존 정중흉골절개술에 비해 약 30% 이상 짧았습니다.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에 대한 제한이 적어 가벼운 운동이나 사회 활동을 비교적 빠르게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돼 있으며, 고령 환자일수록 그 체감 효과가 더 큽니다. Q. 7 수술을 두려워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과거의 인식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7 심장 판막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입니다.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이 급격히 무너지고, 그 상태로 오래 버티다 보면 수술 자체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만으로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지금 어떤 치료 옵션이 있는지 의료진과 한 번 더 상의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사는 동안 편안하게 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는 복합 심장판막 질환에서도 최소침습수술이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해 수술 직후 회복뿐 아니라 장기 생존과 삶의 질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Q. 8 마지막으로 <나음 PLUS>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8 의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복합 판막 질환이라는 다소 낯선 질환과 그 치료의 최신 흐름을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자신의 치료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치료의 기준을 바꾸다 TIP 1 복합 심장판막 질환이란?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 등 두 개 이상의 판막에 동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단일 판막 질환보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여러 판막을 한 번에 교정해야 해 수술 시간과 심정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치료 전략 수립 시 회복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TIP 2 최소침습 복합 판막 수술의 강점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갈비뼈 사이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합 판막 질환에서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 혈관센터는 정밀 영상 분석과 체계적인 수술 준비를 바탕으로, 복합 판막 질환에서도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회복 우수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 “복합 심장판막 수술에서도 최소침습 접근의 안전성과 회복 우수성이 입증됐다. 고난도 판막 수술의 기준은 이제 ‘생존’에서 ‘삶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 의료진 소개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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